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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화의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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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노턴
http://cafe23.daum.net/_c21_/bbs_read?grpid=XmTX&fldid=CpTO&list=&listval=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topid=000DF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DE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820&head교육정보화의 마인드...  

번호:820  글쓴이:  shin
조회:23  날짜:2003/05/29 02:31  


애시당초 잘못 시작됐죠
정보화?...
대세이고 흐름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그 누구도 처음부터 반박하고 나선 사람이고 단체고 없었어요
그때는 인권이니 개인정보니...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그랬나요?

97년인가요? S/A도입을 위해 교육정보부장 티오가 3월 공문에 날아왔죠. 그때만 해도 학교에 피시라고는 고작 3-4대뿐.
그리고는 바로 이어서 S/A담당자 연수
그때 담당 장학사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여러분들은 교육정보화의 선두 주자"
"고생이 되더라도 후에 보답을 해주겠다"
그땐 누구도 그 일에 대해서 반박하지 않았죠

계속되는 연수, 교육...그땐 직무연수라 연수이수증도 없었을뿐더러 1-2주씩 연수받기 위해 수업교환등...너무 힘들었죠
그래도 이 일 하면서 다른 많은 동료교사들의 업무가 간편해진다니 할수밖에요
내가 선생인지 아니면 A/S요원인지 모를 정도로 쏟아져 들어오는 피시와 프린터, 네트워크 설치, 컴실 설치...
어떤 선생님께서 농담조로 피시가 100여대 들어오니까 "수입"이 짭짤할거다란 식으로 말씀하시는걸 듣고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도 참았습니다

네트웍이 도대체 뭔지 모르던 시절, 기설치된 학교 돌아다니면서 물어보고,그렇게 학내망 설치하고 한통에 전용선 신청해서 인터넷 개통하고 주말도 없이, 방학도 반납하고 땀 삐질삐질 흘리며 돈 좀 아끼겠다고 컴실 네트워크는 직접 자재구입해서 설치하면서도...
행정실하고 티격태격하면서 일하면서도 어느 누구에게도 "수고했다", "고생했다"한마디 들은 적이 없네요
인지상정 아닌가요? "수고했다"한마디 하면 어디 병드나요?
일주일이 멀다 하고 패치되는 S/A...
초심은 어디 가고 점점 회의만 일더군요. 패치하면서 발생하는 불안감...경험하신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담임선생님들 눈치 보면서

당시에 불만을 해당 사이트에 올렸더니만 즉각, 교육청에서, 교육부에서 빗발치듯 전화가 오더군요
이후엔 무서워서 글도 못올렸죠
...
계속되어야 하는 출력물들은 처치곤란
담임샘들께 출력물 잘 관리하시라는 말씀을 죽어라 외쳐도
휴지통에서, 책상위에서, 학생들의 기록부 출력물은 인터넷에 떠다니듯 그렇게 떠다니고 있더군요
그때는 인권이 없었나 보죠?
아니면 몰랐나?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학생부 전산화및 정보화의 뒤에는 특정업체의 로비가 깔려 있다더군요
아시다시피 S/A든 C/S든 NEIS든...사용하려면 적어도 개인용 피시는 있어야 하잔아요?
하드웨어뿐 아니라 S/W도 물론이고요
...
다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이해 못하는 부분은요
하드웨어를 보급하자마자 데이터베이스를 넘겨주고 "이거 해라"
흡사 모르모토가 된 기분이더군요
일반 S/W에나 있을 베타테스트를 현장에 바로 적용하라니...
연수받을 당시만 하더라도 완성된 S/W에 대한 기대는 저버려졌다 합시다
S/A가 어느정도 버그 잡히고 손에 익을만 하니까 난데없이 C/S가 등장하더군요
프로그램은 고사하고 두툼한 메뉴얼-그것도 한두권도 아닌...껍데기뿐인-을 보면서 "설마" "이걸 시행하겠다는 것은 아니겠지"
설마가 사람 잡더군요
또다시 보상도 없는 무자비한 연수가 시작됐습니다.
기억하시나요?
한국정보공학에서 담당자 연수를 홍익대에서 2준가? 한적이 있지요
새파랗게 젊은 혈기왕성한 젊은 프로그래머들은 자신만만 플에 대해 연수를 하더군요
마지막 질의 응답에 학교특성상 학교마다 서로 다른 상황에 대한 프로그램상 수정요구가 있을때 그들은 답변도 못한 채 흐지부지 그렇게 연수는 끝나고 말았죠
문서유통을 학교대 교육청으로 했다가 학교대 학교로 바꾸고 다시 중학교는 학교대 지역교육청, 고등학교는 도교육청으로...
C/S에 대한 정보는 앞분들께서 상세히 말씀이 있었으니 더 언급할 필요는 없겠죠?
6년여동안 이 시스템을 담당하면서 받은 정신적인 고통이나 피해등에 대해 보상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방학 반납하고, 휴일에 가족 내팽기치면서 충성하면서도 정작 내신을 냈을 때 불이익을 받은 것에 대한 충격도 이젠 잊었습니다
옆자리 동기는 소프트웨어 공모전 낸다고 하루종일 그짖만 하고 있는 동안 데이타베이스 점검한다고 건강기록부 한번 돌리면- 아시죠? 2박 3일-컴은 그동안 먹통...
그 억울함도 세월에 씻겨가 버렸습니다
"후에 보답이 있을거다"라고 말씀하신 옛날 장학사님도 이해 합니다
...
푸념을 하는게 아닙니다

잘못된 정책의 소용돌이 속에 왜
순진한 교사들이 기죽고, 허탈해야 하고
시기에 맞지 않는 인권을 들먹이며 속셈은 따로 있는 단체의 힘의 논리 앞에
순수한 목적으로 교육하는 수많은 선생님들이
이자리에서 서로 맘상할 말들을 주고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단 겁니다

수기로 작성한다고 시대에 뒤떨어지는거 아니죠

이제부터는 누가 그 업무를 하던

S/A든 C/S든 NEIS든...

"인권"이라는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겁니다

정보화에 대한 마스터의 마인드와
전문가의 충분한 연구와 조언
사용자의 정보화에 대한 정확한 지식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정보"를 쥐고 있는 당사자들의 양심

이것이 먼저 갖춰지고 난 후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업체 살려주기 위해서
특정 단체의 힘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제발
힘없는 선량한 사람들 입에서
험한 말 나오지 않게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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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노턴
레벨 31
369435/
-7%
McNorton & Education Lab.
Director
작성자의 다른 글
댓글
1
  • 서원태
    2003.09.07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과 컴퓨터의 도(道)를 함께 깨우치신 것 같군요.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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