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인공적인 공간이지만, 자연물을 담다보면, 마치 NG 포토그래퍼 같은 기분이 듭니다.
동물들은 내가 기다리기 전에는 보여주지 않고...
한 번은 보여주더라도 두 번은 보여주지 않는...
그런 찰라의 순간을 담는다는 것...
아주 제대로 긴장감 100배 입니다.
또한 이런 전시공간에서는 죽치고 한 자리에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동물의 행동을 미리 예측해서 은근히 숨죽이고 기다리는 순간이 끝내줍니다.
저 녀석도, 은근히 물속을 주시하는 순간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움찔 하자마자 셔터를 눌렀습니다.
겨우 하나 건졌습니다. 먹이를 다 먹었는지, 한동안 자맥질(무자맥질)을 하지 않더군요...
그런게, 자연이 주는 순간의 손맛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