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illiondollarhomepage.com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sg/876/20051231n00720/영국의 21살짜리 대학생이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인터넷상에서 넉 달 만에 100만달러(약 10억원)를 벌어들여 화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0일 영국 남서부의 조그만 도시 윌트셔에 사는 대학생 알렉스 튜(21)가 백만장자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튜는 대학 등록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많은 생각 끝에 지난해 9월 홈페이지 주소를 정했다. 그는 모두 100만 개의 픽셀(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로 이루어진 글자 그대로 백만달러홈페이지(www.milliondollarhomepage.com)를 개설했다.
튜는 홈페이지의 픽셀 하나당 1달러씩 가격을 정하고 광고 배너를 올리고 싶은 이들의 신청을 받아 원하는 크기대로 게재해줬다. 처음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장난삼아 몇 개씩 사갔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무섭게 팔려나가 픽셀 91만1800개가 금세 갖가지 광고 배너로 꽉 찼다. 나머지도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다. 튜의 홈페이지에 올린 광고 배너를 클릭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된다.
영국 타임스에서부터 세계적인 포털 사이트인 야후, 세계 최대 경매업체 이베이 등 유명 회사, 그리고 데이트코스를 소개하는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와 사람들이 사들이면서 아무것도 없던 그의 홈페이지는 형형색색으로 변해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통신은 튜가 아직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여러 기업체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어 학업을 그만둘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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