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이던가요?

당시 최고의 LAN 환경의 컴퓨터강의실 관리를 위해 노벨 네트웨어 서버를 한 대 설치했었습니다.

서버 사양은...
CPU: 486 DX2-66MHz
RAM: 64MB
HDD: 약 1.2GB
NOS: Novell Netware 3.02
PROTOCOL: IPX

클라이언트 사양은...
CPU: Pentium 100MHz
RAM: 32MB
HDD: 1.2GB
OS: DOS + Windows 3.1

당시 중급의 사양이었죠... 서버급은 절대 아니구요...
이게 얼마나 무시무시한 넘인지를 말씀드리죠...

다른 기능들은 하나도 안쓰고... 단순히 파일서버로만 썼습니다.
클라이언트들에선 IPX만 구동시키고, 네트웨어에 로그인 합니다.

포멧하고 IPX 프로토콜만 동작시키면 네트웨어에 접속해서 응용프로그램도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쓰기엔 서버가 무리였기 때문에...

50대의 클라이언트를 모두 새로 밀어버리고 싶다! 할땐...
무시무시한 기능의 XCOPY를 이용해서 파일서버의 특정 공간에 미리 복사된  (마스터) 파일을 좍! 복사해 오면 설치 끝입니다. 쩝... 넘 간단한가요?

45대의 컴퓨터가 모두 서버에 달라붙어서 긁어오는데 3~4시간은 걸립니다.
그런데, 단 한번도!!! 서버가 다운되거나 실패한 경우가 없었습니다...

COPY 명령은 파일을 하나하나 복사해 오는 반면,
XCOPY는 여러 개의 파일들을 한번에 읽어서 쓰기 때문에, 서버(디스크)의 부하를 줄일 수 있었고... 하위 디렉토리까지 모두 복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방에 끝내버릴 수 있었죠...

지금이야 뭐... 노턴 고스트 같은 것 쓰면, 한방에 끝나지만... ㅡ.ㅡ; 그땐 그런게 엄써써욤...

그 때의 노벨서버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한번 구성하고나서는 퇴역(?)할 때 까지도 완벽한 전투력을 보존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옛날이 좋았던 시절...
지금은 윈도우즈 하나 새로 설치하려면... 정말... 스트레스~ 팍팍!!!
고스트에게도 무지 감사해야겠습니다...

고스트 사용의 시초는 어리버리인데...
버리에게 고스트 사용법 올리라 해야겠슴다... ^^

바이바이~~
* :맥노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7-27 12:07)